반려묘

고양이 링웜/ 그루밍방지 넥카라/ 고양이사자

ChungDa 2021. 9. 2. 16:42

 

 

 

우리 망고가 한 달 전쯤인가 배를 그루밍을 심하게 해서 보았더니

'뜨악'

배에 고양이 링웜이 생겼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ㅜ.ㅜ

망고 어렸을 적 - 2017년

 

고양이 링웜은 피부사상균증이라고도 하며 대표적인 증상은 동그란 원형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전염성이 높아서 다묘가정에서는 특별히 더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화장실 청소도 자주 해주고 집도 청소 자주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망고에게 이런 시련이 ㅜ.ㅜ

 

미안해 우리망고 ㅜ.ㅜ

 배 아랫쪽이라 일찍 발견 못한게 잘못이었습니다 ㅜ.ㅜ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소독약을 제조하여 써보기로 마음을 먹고,

근처 약국에서 소독약을 사러갔는데

재고는 없고 주문해둬야 살 수 있다고 하여

이틀인가 더 기다려서 소독약 제조를 했습니다.

 

 

 

우선 자꾸 가려운지 배를 그루밍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넥카라를 먼저 주문하여 착용했습니다!

아래쪽은 노란색 위쪽은 회색인 넥카라인데요.

푹신푹신 해서 망고가 배게처럼 사용을 하는 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ㅋ.ㅋ

얼마나 귀엽던지.

우리 망고의 첫 번째 넥카라 - 사자가되었네요 고양이사자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이상하게 노란색을 위쪽으로 하면 망고가 자꾸 혼자 놀라고

놀라서 발버둥치다가 자꾸 벗겨지더라구요 ㅜ.ㅜ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넥카라가 이미 심하게 훼손 되어

꼬메고, 꼬메고 또 꼬멘 자국이 많습니다 ㅜ.ㅜ

누더기가 된 넥카라를 착용하고 누워서 장난감을 바라보는 망고 -ㅁ-; 귀엽

 

이렇게 한 2주일을 보냈을까요..

점차 나아지고 있었던 상처가 다시 빨갛게 변하고 있는 것을 발견 했어요 ㅜ.ㅜ

알고보니 망고가 너무 유연해서 꾸역꾸역 넥카라를 들어올려서

링웜부위 하단부분을 그루밍을 하고있는게 적발....

 

바로 쿠팡에서 다른 넥카라를 구입했죠..

조금 더 크고 튼튼한 놈으로다가.

 

 

망고의 두 번째 넥카라 해바라기st ㅋㅋ 이것도 귀엽.

이번에는 해바라기? 모양의 넥카라 이고 튼튼하고 더 커서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기 불편하여 화장실 뚜껑도 당분간 날려버리고 말이죠.

 

그러나!!!

크기가 커서 시야가 가려져서 그런지 자꾸 놀래는 망고의 모습이 포착되고,

얼마나 놀라는지 점프를 뛰며 도망가기 일쑤..

놀라다가 넥카라가 발에 밟혀 넥카라가 빠지는 사태가 두 세번 있었고,

한 번은 새벽에 넥카라가 빠져 자다가 일어나 뛰어가서 응급처치를 해주었죠..

 

 

세번 째 응급처치 넥카라..행주 ㅜ.ㅜ 

 

해바라기 넥카라는 안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급히 보고

새 행주로 가운데를 망고 머리 들어갈 만큼 잘라내어 첫 번째 회색 넥카라 위에 덮어 주었습니다.

자꾸 해체되는 넥카라를 다시 채우기는 힘들어 행주로 ㅜ.ㅜ

생각보다 행주를 씌우니 배쪽 그루밍을 못하더라구요!

다행다행..

 

 

그래도 보기에도 안좋고 행주가 말려 얼굴 위로 덮치는 경우도 생겨서

배쪽 링웜이 좀 나아지면 옷을 입기로 결정!!

 

 

털이 탈락된 배의 부분이 점차 나아지고 피부색도 돌아오고 털도 나기 시작하면서

옷으로 교체! 

망고의 첫 의류 :) 귀엽귀엽

 

막상 옷을 입혀놓으니 애기가 된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옷을 입은게 불편한지 잘 움직이지를 않고 걷는게 이상해짐 ㅜ.ㅜ

로봇이 되었어요 ㅜ.ㅜ

 

현재 지금은 옷을 입고 지내고 있고

나름 적응하여 잘 활동하고 있는 우리 망고.

 

저 작은곳에 들어가 잠을 자다니... 연체동물....

 

앞으로 우리 망고 스트레스 안받게하고

청소도 잘해주고

먹을 것도 더 잘챙겨줄께

사랑해 망고야

언능 낫고 아푸지 말자 ㅜ.ㅜ